정치
박주선, 문재인 한명숙 탈당요구는 읍참마속이 아닌 대국민 사기극
입력 2015-12-11 11:43 
문재인 한명숙/사진=연합뉴스
박주선, 문재인 한명숙 탈당요구는 읍참마속이 아닌 대국민 사기극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해 신당 창당을 추진 중인 무소속 박주선 의원은 11일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한명숙 전 총리의 당적을 정리한 것을 두고 "대국민 사기극에 불과하다"고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박의원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10일 한명숙 전 국무총리를 만나 '스스로 당적정리를 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한 전 총리의 측근을 통해 '결백을 믿지만 국민 눈높이에 맞추어 정치적인 거취를 결단해주는 것이 좋겠다'고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진 후 주요 언론에서는 문재인 새정연 대표가 안철수 전 대표의 탈당을 막기 위해 육참 골단(肉斬骨斷)의 첫 승부수를 던졌다고 보도했다"며 "하지만 문재인 대표의 한명숙 전 총리 '당적 정리 요구'는 '육참'도 '읍참마속'도 아닌 '대국민 사기극'에 불과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박 의원은 이날 성명에서 "대법원 확정 판결로 수감 중인 한 전 총리는 이미 현행법상 새정치연합의 당원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박 의원은 "정당법 제22조에서는 '국회의원 선거권이 있는 자는 정당의 당원이 될 수 있다'고 당원의 자격을 정하고 있으며, 공직선거법 제18조에 의하면 '금고 이상 형의 선고를 받고 집행이 종료되지 아니한 자는 선거권이 없다'고 규정돼있다"고 말하며 "대법원 확정 판결로 수감 중인 한 전 총리는 국회의원 선거권이 없으며, 정당법상 당원의 자격을 상실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박 의원은 "변호사로서 법률 전문가인 문 대표가 설마 이같은 현행법의 규정을 모르고 당적 정리를 요구한 것이라고는 믿어지지 않는다"며 "그럼에도 문 대표가 한 전 총리에 대한 당적 정리를 요구한 것은 안철수 전 대표를 압박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말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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