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프랑스 파리 바타클랑 자폭 테러범 신원 확인
입력 2015-12-11 11:13  | 수정 2015-12-11 14:30
【 앵커멘트 】
지난달 13일 프랑스 파리 연쇄테러 당시, 바타클랑 극장을 공격한 3번째 범인의 신원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자살폭탄 조끼를 터뜨려 숨진 인물인데요.
테러 조직에 가담하기 위해 시리아에 다녀온 20대 프랑스인이었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프랑스 파리 연쇄 테러 당시, 테러범 3명이 총기를 난사해 90명이 숨진 바타클랑 극장.

그러나 경찰의 진압 작전에 저항해 자살폭탄을 터뜨려 사망한 3번째 테러범의 신원은 미궁에 빠져 있었습니다.

한 달간의 DNA 분석 결과, 3번째 테러범은 23살 푸에드 모하메드 아가드로 밝혀졌습니다.


프랑스 동부 스트라스부르 출신인 아가드는 2013년 시리아로 건너갔던 인물로, 극단주의적 성향 때문에 정보기관의 감시 대상이었습니다.

「▶ 인터뷰 : 프랑수아 코타 / 변호사
- "아가드는 프랑스가 아닌 이라크에서 자폭하는 것이 목표였다고 합니다. 그가 프랑스로 돌아왔다는 사실에 모두가 놀랐습니다."」

아버지는 가슴을 치며 후회합니다.

「▶ 인터뷰 : 아가드의 아버지
- "(아드님이 프랑스로 돌아와 테러를 저지를 것이라고 예상하셨나요?) 만약 미리 알았더라면, 제가 아들을 죽였을 겁니다."」

이에 따라 바타클랑 극장 테러범 3명은 모두 프랑스 국적으로 결론났지만, 아직 파리 테러의 주범은 잡히지 않았습니다.

범행 직후 벨기에로 숨어든 살라 압데슬람은 한 달째 도피 중이지만 경찰은 뚜렷한 행적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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