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당신은 한국인이어서 자랑스럽습니까?…청년 33%는 "NO"
입력 2015-12-11 11:13 
【 앵커멘트 】
여러분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게 자랑스럽습니까?'라는 질문을 받으면 어떻게 답변하시겠습니까?
50~60대인 베이비붐 세대와 그 자녀인 에코붐 세대의 생각이 많이 다르다고 합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앵커멘트 】
파독광부와 간호사, 중동 건설 붐으로 대변되는 60년~70년대.

「1인당 GDP가 몇백 불도 안 돼 외화벌이에 나서야 했지만, 대한민국은 언제나 소중한 고국이었습니다.」

「특히 어려운 시기를 거치며 경제발전의 주역으로 활약했던 베이비붐 세대는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이 남다릅니다.」

▶ 인터뷰 : 김계철 / 60대 베이비붐 세대
- "국민의 저력이 세계에 내놓을만하다고, 자랑할만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자녀인 20~30대 에코붐 세대의 생각은 좀 다릅니다.」

「고용절벽에 신음하는 20대, 가계부채와 육아, 긴 노동시간에 시달리는 30대에게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긍심을 찾기 어렵습니다.」

▶ 인터뷰 : 김계철 / 이재하 30대 에코붐 세대
- "먹고살기 힘들어서 점점 힘들어지는 거 같아서 별로 자부심 느끼는 부분은 없습니다."

부모 자식 간이지만, 결혼과 동거에 대한 생각도 확연히 다릅니다.

「젊은 층은 5명 중 3명이 혼전 동거를 찬성했지만, 베이비붐 세대는 70% 정도가 강한 거부감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전영진 / 20대 에코붐 세대
- "자기를 감추는 사람들이 많은 거 같아서 살아보고 겪어보는 것도 괜찮다는 생각이 요즘 많이 들어요."

▶ 인터뷰 : 강구공 / 50대 베이비붐 세대
- "혼전동거를 하면 모든 게 엄청나게 혼탁한 사회가 옵니다. 분명합니다. "

「생각의 차이는 크지만, 가족이 함께 여가를 즐기는 시간이 늘고 있다는 점은 베이비붐과 에코붐 세대 모두에게 긍정적입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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