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쇠사슬로 '칭칭' 묶인 40대 남성 불에 타 숨져
입력 2015-12-11 11:11  | 수정 2015-12-11 14:26
【 앵커멘트 】
어제 새벽, 부산의 한 도로 갓길에 주차된 차에서 불이 났는데, 불을 끄고 났더니 차 안에서
숨진 남성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불에 타 숨진 남성은 쇠사슬로 몸이 묶여 있었는데요. 경찰은 자살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도로 갓길에 승용차 한 대가 멈춰 섭니다.

운전자가 내려 차 트렁크에서 무언가를 꺼내더니 다시 차 안으로 들어갑니다.

잠시 뒤, 차 안에서 불꽃이 번쩍이더니 이내 차량 전체가 화염에 휩싸입니다.

신고를 받은 소방대가 출동했지만, 차는 이미 앙상한 뼈대만 남긴 채 타버린 뒤였습니다.


▶ 스탠딩 : 안진우 / 기자
- "불에 탄 차 안에서는 4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불에 탄 시신은 운전석에 앉은 채 다리와 허리가 쇠사슬로 묶여 있었고, 쇠사슬은 자물쇠로 단단히 채워져 있었습니다.」

숨진 남성은 41살 이 모 씨.

경찰은 CCTV 화면으로 볼 때 이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대수 / 부산 기장경찰서 강력팀
- "차량 조수석 옆에 시너 통 2개가 있고, 뒷좌석에 톱밥이…(톱밥이) 발판 밑에 하나 (더 있었고) 거기에 휘발유를 뿌려서…. "

경찰은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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