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통행료 4.7% 인상, 구간별 가격 살펴보니 '세상에'

고속도로 통행료 4.7% 인상, 구간별 가격 살펴보니 '세상에'


고속도로 통행료가 2011년 2.9%인상된 이후 4년만에 29일부터 4.7%오르게 됐습니다.

국토교통부는 10일 ‘고속도로 통행료 조정안을 발표하며 "고속도로 통행료를 오는 29일 0시부터 고속도로 요금소를 빠져나가는 시점을 기준으로 일괄적으로 평균 4.7% 인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재정고속도로 통행료는 영업방식에 따라 달리 계산되는데, 폐쇄식은 요금소에서 빠져나올때 통행료를 내는 방식이고 개방식은 요금소에 진입할때 통행료를 내는 방식입니다.

폐쇄식은 기본요금 900원에 1㎞당 주행요금을 더하고 개방식은 기본요금 720원에 요금소에서 첫 나들목까지 주행요금을 합하게 됩니다.

이번 조정안은 41.4원인 1㎞당 주행요금(1종 승용차 기준)을 7% 올린 44.3원으로 바꾼다는 내용입니다.

이에 따라 서울-부산 구간은 현행 1만8800원에서 2만100원(1300원 인상)으로, 서울-광주 구간은 1만4400원에서 1만5300원(900원 인상)으로, 서울-대전 구간은 7700원에서 8200원(500원 인상)으로 오르게 됐습니다.

고속도로 통행료 인상으로 추가 확보되는 재원은 연 1640억 원 규모로 졸음쉼터 설치 등 안전시설 보강 등에 집중 투자합니다.

강희업 국토부 도로정책과장은 "고속도로 안전시설 투자는 국고지원 없이 통행료로만 충당하도록 돼 있다. 매년 1300억 원씩 증가하는 안전관리비용에 중점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 9년간 물가가 24% 상승한데 반해 통행료는 2.9% 인상돼 연간 3조5000억원의 통행료 수입으로 이자(1.1조원)와 유지 관리비(1.8조원)만 충당하는 수준이었다"며 "이번에 불가피하게 통행료 인상을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