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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옵션 공개...600타석 채우면 75만 달러
입력 2015-12-11 10:23 
박병호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미네소타 트윈스에 입단한 박병호(29)의 계약 옵션이 밝혀졌다.
미국 미네소타 지역매체 파이어니어 프레스는 11일(한국시간) 박병호와 미네소타 사이의 세부 계약 내용을 보도했다.
포스팅(비공개경쟁입찰)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거가 된 박병호는 5년간 옵션을 포함 해 최대 18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타석 수에 따라 옵션이 세분화 됐다. 박병호는 매년 450타석을 채우면 7만5000 달러를 받는다. 이후 추가로 25타석마다 10만 달러씩을 얻게 된다.
만약 550타석에 들어서면 17만5000 달러, 600타석을 채우면 20만 달러를 받게 된다. 600타석을 채울 경우 인센티브로 최대 75만 달러를 받게 된다.
이 매체는 박병호가 KBO리그에서 지난 4년간 연평균 577타석을 채웠다고 전했다. 박병호는 2015 KBO리그에서 140경기에 출전해 622타석에 들어섰다.
한 시즌 162경기를 소화하는 메이저리그에서 박병호는 주전으로 뛰어야 옵션을 채울 수 있을 전망이다. 지명 타자로 출전할 경우 내셔널리그 팀들과의 인터리그 경기에서는 출전 기회가 줄어들 수도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옵션이 있다. 올스타에 선정되거나 골드 글러브를 수상하면 2만5000 달러,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최우수선수(MVP)가 되면 5만 달러, 월드시리즈 MVP 또는 아메리칸리그 MVP가 되면 10만 달러를 받게 된다.
또한 MVP 투표에서 2위에 오르면 7만5000 달러, 3위를 할 경우 5만 달러, 4, 5, 6위이면 2만5000 달러를 얻는다.
외국인 선수에 대한 배려도 있다. 미네소타 구단은 박병호가 대한민국을 오갈 수 있도록 해마다 항공료 2만5000 달러, 이사 비용 5000 달러를 지원한다. 통역을 위한 5만 달러 역시 구단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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