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연말 기분좋게 건강하게 술마시는 몇 가지 방법들
입력 2015-12-11 10:06 

연말이면 술자리가 잦다. 술을 마시면 알코올의 10~20%는 위에서 흡수가 되고, 나머지 대부분은 소장에서 흡수된다. 흡수된 알코올은 간으로 운반되고 이후 간은 유해물질인 알코올을 분해하는데, 이 과정에서 아세트알데히드라는 대사산물이 생긴다. 아세트알데히드는 간에 손상을 입힐 뿐만 아니라 숙취를 유발한다.
따라서 과음을 하지 말고 술을 마시더라도 요령있게 마셔야 한다. 음주 전에 간단한 식사를 하고 술을 마시면서 대화를 많이 하면 좋다. 술 안주는 간세포 재생력을 높여주는 치즈, 두부, 고기, 생선 등의 고단백질 음식이 권장된다. 숙취해소에 가장 좋은 방법은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다. 수분 보충은 보리차나 생수를 마시는 것으로 충분하다.
적당량의 음주는 긴장감을 해소시키고 기분을 호전시킨다. 또한 식욕을 북돋아 주고 피로감을 없애 주고 자신감을 가져다 주기도 한다.
그러나 과다한 음주는 간과 함께 위에 상처를 남긴다. 직접적인 자극에 의해 위염이나 위궤양이 생기고 많은 양의 술을 마신 후 토할 때 위와 식도 사이의 점막이 찢어지면서 많은 양의 피를 토할 수 있다. 이럴 경우 응급치료를 하지 않으면 위험할 수도 있다.

이와 함께 처리능력 이상의 술을 지속적으로 마시게 되면 알코올성 지방간, 알코올성 간염이 생기고 심하면 간경변증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알코올성 지방간이나 알코올성 간염은 초기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기껏해야 피로감이나 소화불량, 오른쪽 윗배의 불편감 등의 증상이 생기는 정도이다. 대부분 간이 나빠지는 지도 모르고 그냥 방치하게 된다. 그래서 괜찮겠거니 하고 계속 술을 마시다 보면 결국 간경변증으로 악화되어 회복이 불가능해지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강남차병원 소화기내과 김미나 교수는 알코올성 지방간이나 알코올성 간염 환자의 경우 병원에서 적절한 관리를 받아야 병의 회복을 돕고 진행을 막을 수 있다”며 애주가들은 정기적 건강진단을 통해 간 기능의 이상유무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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