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뉴스 빅5] 야스쿠니 사건 용의자 전 씨, 일본으로 돌아온 이유는?
입력 2015-12-11 09:15  | 수정 2015-12-11 09:22
뉴스 빅5/사진=MBN


[뉴스 빅5] 야스쿠니 사건 용의자 전 씨, 일본으로 돌아온 이유는?

10일 방송된 MBN '뉴스 빅5'에서는 일본 야스쿠니 신사 화장실 폭파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전 씨의 일본 재입국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김형오 앵커는 "군산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던 전 씨가 갑자기 스스로 일본으로 재입국해 일본 경찰에 체포가 됐다"며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한국으로 돌아오는 왕복 티켓을 끊었다는 점인데 이게 어떤 의미가 있는 걸까요?"라고 말을 꺼냈습니다.

박상용 변호사는 "경찰청에 '일본 경시청에서 공조수사 요청이 왔느냐'고 물었는데 없다고 했다. 그리고 전 씨가 당일치기로 갔다고 한다"며 "일본 경시청도 용의자 였던 그가 스스로 재입국해 상당히 당황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전 씨가 일본 경찰서에서 수사를 받고 있는데 어떻게 진술할 것인지 상당히 궁금하다"며 "폭파 물증을 찾아야 하는데 물증이 없다. 다만 발견된 담배꽁초에 있는 DNA하고 CCTV 화면이 있는데 이것만 가지고는 기소하기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따라서 일본 경찰서가 건조물 침입최로 체포 영장을 냈는데, 이 것이 어떤 불법 목적을 갖고 있어야 하는데 그 부분이 물음표인 상황이다"고 설명했습나다.

이를 들은 김 앵커는 "전 씨가 '야스쿠니 신사 화장실을 보고 싶어서 재입국 했다'고 밝혔는데 용의자로 지목됐던 그가 그곳을 다시 찾은 이유가 의문이다"며 "처음 검찰에는 '내가 범인이다'라고 인정했다가 뒤어어 다시 부인한 행동 자체 또한 이해가 안간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일본 언론에 보도됐던 전 씨의 육성이 소개됐습니다.

전 씨는 영상에서 "일본은 2박 3일로 갔다. 야스쿠니 신사를 가긴 갔다. 애초에 도쿄 둘러보러 간 김에 보러 갔다. 별로 볼 건 없더라"고 말했습니다. 폭파 사건과 관련된 질문에는 "모르겠다"고 얼버무려 답변을 피했습니다.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는 "왜 '모르겠다'고 얘기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나는 사건과 관련없다'고 얘기하는게 정상인데 왜 그런식으로 얘기했는지 모르겠다"고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영상을 본 김 앵커는 "야스쿠니에 볼게 없었다면서 왜 야스쿠니 화장실을 보러 재입국을 한거죠?"라고 물었습니다.


이기진 논설위원은 "왕복비행기를 끊은 것은 본인이 결백하다고 주장하는 것일 수도 있고 진짜로 가서 확인해 보고 싶었던 것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조금전 한국 정부가 강력한 항의의 뜻을 뉴스로 내보냈는데, 일본 공안부는 화장실에 떨어진 담배꽁초와 전씨가 묵었던 호텔에서 발견된 유류품의 DNA가 일치한 것을 보고 전 씨가 범인이라고 단정 후 수사를 하고 있는것 같다"며 "우리 입장에선 전씨의 행동이나 여러가지로 볼때 '아직은 범인이 아닐 것이다'고 보는 견해가 있는 것 같다"고 전했습나다.

방송은 매주 월~금, 오후 3시 30분.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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