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읍참마속' 문재인 칼날, 비주류로 확산…또 다른 갈등 뇌관 되나?
입력 2015-12-11 09:10 
읍참마속/사진=MBN
'읍참마속' 문재인 칼날, 비주류로 확산…또 다른 갈등 뇌관 되나?

당내 비주류 세력들로부터 '혁신' 압박을 받아 측근정리에 나선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비주류에 대해서도 똑같은 칼날을 들이댈 기세입니다.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혁신 압박에 흔들리던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결국 측근들에 대한 '읍참마속'에서 돌파구를 찾았습니다.

한 걸음 더 나가, 문 대표가 '읍참마속'의 칼날을 비주류로 확대하려는 움직임이 감지되면서 새정치에는 또 다른 갈등 뇌관이 되고 있습니다.

문 대표는, 안 의원의 혁신안을 반영할 경우 '제명'이 불가피한 한명숙 전 총리를 희생하는 대신,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 대해서도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겠다는 겁니다.


입법 로비 의혹으로 1심 판결을 기다리고 있는 신계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도 혁신안에서 자유로울 수 없고, 3선 중진 신학용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전격적인 불출마 선언도 연장선에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일각에선, 최재천 새정치민주연합 정책위의장의 사퇴 선언 이후, 문 대표가 사의를 신속 수용하고 즉각 후임 인선에 나선 것을 두고, 비주류에 대한 강경 대응의 일환이란 해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또, 역시 당무를 거부하고 있는 이종걸 원내대표에 대해 문 대표가 어떤 조치를 내릴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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