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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청 `댓글부대` 서울시 "공무원까지 동원한 민심왜곡"
입력 2015-12-11 07:42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권인경 인턴기자]
서울시가 강남구 특정부서 직원들이 시에 대해 악성댓글을 작성했다는 정황을 포착했다.
박원순 서울 시장은 8일 오전 SNS를 통해 "공무원까지 동원한 민심왜곡, 소설같은 얘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편 같은 날 한 강남구청 공무원들이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박 시장 등 서울시를 일방적으로 비방하고 신연희 구청장을 '찬양'하는 댓글을 조직적으로 작성해온 정황이 포착됐다고 전해졌다.
지난 2월 강남구가 신설한 도시선진화담당관 산하 시민의식선진화팀 소속 공무원들이 '댓글부대' 역할을 했다는 것. 서울시와 강남구는 신연희 구청장 취임 이후 구룡마을 재개발, 한국전력 부지 개발, 제2시민청 건립, 수서 행복주택 건설 사업 등을 두고 대립해왔다.

서울시는 이같은 '강남구청 댓글부대' 사건과 관련해 해당 공무원들의 공무원 윤리 강령 위반, 근무태만, 기타 형법상 모욕죄나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 등이 있는 지 조사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강남구청 측은 이날 오전 10시 현재 "입장을 정리 중"이라며 별다른 해명·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당사자로 지목된 '시민의식선진화팀'은 아예 전화를 받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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