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제주공항 면세점에서 담배 못 산다
입력 2015-12-11 07:00  | 수정 2015-12-11 07:41
【 앵커멘트 】
올해 담뱃값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담배를 싸게 살 수 있는 제주공항 면세점이 문전성시를 이뤘는데요.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는 제주 면세점에서 담배를 사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이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면세점 담배코너에 줄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신분증과 티켓 보여주시고요. 18,700원입니다."

담뱃값이 오르면서 면세담배를 살 수 있는 공항 면세점에 사람들이 몰린 겁니다.

▶ 인터뷰 : 남상진 / 경북 포항 (지난 1월)
- "가격이 시중보다 안 올라서 그래서 한 보루 샀어요. 여행 온 김에 샀어요."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우리 국민은 제주공항과 제주공항 면세점에서 담배를 사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획재정부와 내국인 면세점을 운영하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가 면세 품목에서 담배를 빼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기 때문입니다.


담뱃값은 올해 2,500원에서 4,500원으로 두 배 가까이 올랐지만, 제주 면세점에선 2천 원 정도에 살 수 있습니다.

담배 한 보루를 사면 최소 2만 원 이상 돈을 절약할 수 있는 겁니다.

이렇다 보니 동료 여행객까지 부추겨 담배를 사들이는 사재기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제주 면세점에서 담배 매출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의 15.3%로 화장품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훈입니다.

영상편집 : 양재석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