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강철교 아래 '수중 불발탄' 인양
입력 2015-12-11 07:00  | 수정 2015-12-11 07:35
【 앵커멘트 】
오늘(11일) 새벽 서울 한강에선 물 속에 있던 폭탄을 인양하는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한국전쟁 때 미군 항공기에서 떨어진 폭탄으로 보입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잠수부가 노란색 큰 통처럼 생긴 물건을 조심스레 건져올립니다.

강물 속에 있던 불발탄입니다.

길이 1.2m, 무게 400kg인 이 불발탄은 한국전쟁 당시 미 공군 항공기가 투하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어제 오전 강 바닥 청소를 하던 용역업체가 폭탄을 발견해 신고했고 안전을 위해 철교에 열차가 다니지 않는 새벽 1시 30분 인양이 시작된겁니다.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 "바지선 4대가 동원된 인양작업은 한강철교 아래에서 2시간 동안 진행됐습니다."

공군 소속 폭발물 처리반과 한강 수난구조대 그리고 경찰은 폭탄에 와이어를 걸고 도르레를 이용해 폭탄을 끌어올렸습니다.

▶ 인터뷰 : 홍성삼 / 119 특수구조단 수난구조대장
- "부양 상승시켜서 안정적으로 바지선에 옮겨싣는 작업이 물살이 거세 생각보다 오래 걸렸습니다."

물 속에서 오랫동안 있었기 때문에 폭발 위험이 거의 없다고 판단한 공군 폭발물 처리반은 행주대교 근처 공터에서 해체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취재 : 최대웅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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