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NLL 발언' 논쟁 격화
입력 2007-10-12 09:55  | 수정 2007-10-12 11:18
'서해북방한계선은 영토선이 아니다'는 노무현 대통령의 언급이 정치권에 후폭풍을 낳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대통령이 정상적인 사고를 갖고 있는지 의심스럽다'며 격하게 반응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상구 기자.

예, 국회입니다.

질문)
한나라당의 반발, 물론 예상됐던 부분이지만 그래도 강도가 세죠?

답)
그렇습니다.

한나라당은 노대통령의 서해북방한계선 발언을 일제히 성토했습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대통령이 정상적인 사고를 갖고 있는지 깊이 의심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안 원내대표는 "대통령의 발언이 진심이라면 지금까지 서해북방한계선을 사수하다 숨진 장병과 참전용사에 대한 모독이자 국가에 대한 도전"이라며, "국군 통수권자가 역사적 사실을 외면하고 북한의 대변인 같은 말을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나아가 "서해북방한계선을 무력화하면 주권과 관할권이 미치는 우리 영토를 북에 내주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명박 후보도 사무처를 방문한 자리에서 "지금 시점에서는 NLL을 말하지 않는 것이 나았다"며 "대통령의 말씀은 도움이 안된다"고 평가절하했습니다.

반면 신당은 한나라당의 반발은 상투적인 트집잡기일 뿐이라는 반응입니다.

오충일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은 NLL의 기본적 성격에 대해 얘기한 것 뿐인데 언론이 인식의 부족이라고 꼬집는다"고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오 대표는 "대통령의 언급은 다른 정책과 연결된 것이 아니"라며, 5당 대표와 만나는 자리에서도 논쟁은 없었다며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를 겨냥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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