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혁신 칼날 꺼낸 문재인…안철수 '생색내기' 평가절하
입력 2015-12-11 06:50  | 수정 2015-12-11 07:20
【 앵커멘트 】
측근 쳐내기에 나선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당내 비주류세력에게도 안철수 혁신안의 칼날을 들이댈 기세입니다.
문 대표가 안철수 의원 끌어안기에 나선 셈인데 안 의원은 생색내기용 처방이라며 평가 절하했습니다.
박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표의 칼끝이 당내 비주류에게도 미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명숙 전 총리 제명 결심에 이어 박지원 의원에게도 비슷한 조치를 할 가능성이 큽니다.

입법 로비 의혹으로 1심 재판을 앞둔 3선 중진 신학용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것도 이 같은 분위기를 의식했다는 분석입니다.

최재천 정책위의장의 사퇴를 수용한 문 대표가 즉각 후임 인선에 나선 것 역시 비주류에 대한 강경 대응으로 볼 수 있습니다.


문 대표의 전방위적 '읍참마속'에도 안철수 의원은 평가 절하했습니다.

'안철수 혁신안'의 당헌·당규 반영 무산에 대해 자신과 상의도 없던 데다 상처 내기에 급급한 졸속 발표라고 비판한 데 이어,

혁신 본보기로 한명숙 전 총리가 탈당하기로 한 대해서도 국면 전환을 위한 생색내기식 처방이라고 깎아내렸습니다.

문 대표의 조치에서 진정성을 느낄 수 없다는 건데, 안 의원은 이르면 이번 주말쯤 자신의 거취에 대해서도 명확한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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