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태도 바꾼 문재인, 측근 쳐내기 나서
입력 2015-12-11 06:50  | 수정 2015-12-11 07:17
【 앵커멘트 】
연일 강경한 입장을 이어가던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돌연 '측근 잘라내기'를 시작했습니다.
한명숙 전 총리에게 탈당을 요구했고, 심복들에게는 불출마를 종용했습니다.
문대표가 왜 갑자기 '측근 잘라내기' 즉, 읍참마속에 나섰을까요.
송주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마이웨이를 고집하며, 강경 행보를 이어가던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갑자기 측근 쳐내기에 나섰습니다.

불과 며칠 전만 해도 한명숙 전 총리 재심청구를 하겠다더니 태도를 180도 바꿔 한 전 총리에게 탈당을 요구하는가 하면,

▶ 인터뷰 : 김성수 /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
- "(문재인 대표는) 한명숙 전 대표 스스로 당적을 정리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이호철, 양정철, 윤건영 등 심복으로 불리는 최측근 세 사람의 총선 불출마를 분명히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성수 /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
- "최측근 세 사람에 대해서도 총선 불출마 입장을 재확인한 뒤…."

안철수 혁신안의 본보기로 문 대표가 먼저 읍참마속을 실천한 겁니다.


또, 수도권 의원들의 중재안인 문재인·안철수 공동비대위원장 체제를 고려해보겠다며 안 의원과 대화에 나서겠단 의지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 "안 전 대표와 직접 소통하거나 안 전 대표와 소통이 되는 분과 함께 의논을 해나가려고 합니다."

문재인 대표가 안철수 끌어안기에 나서면서 비우호적인 여론을 잠재우고, 위기 국면을 헤쳐나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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