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올해 대형건설사는 지방, 중견건설사는 수도권 공략
입력 2015-12-11 06:02 
올해 청약경쟁에서는 대형사 쏠림현상이 나타났다. 지방에서는 대형 건설업체의 브랜드 아파트가, 수도권 시장에서는 중견사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11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전국 청약경쟁률 상위 10개 단지는 1위는 지난 9월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황금동이 평균 청약경쟁률 622.14대 1로 올해 최고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영남권에서 분양한 아파트들이 모두 평균 청약경쟁률 250대 1을 넘기며 상위권을 휩쓸었다. 이중 수도권에서는 지난 6월에 분양한 ‘위례 우남역 푸르지오(3단지)만이 유일하게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방 청약경쟁률 상위 10개 단지의 경우 반도건설을 제외한 상위권 9개사가 대형업체의 물량으로 대형 브랜드 아파트 쏠림현상이 나타났고, 수도권의 경우 SH공사를 비롯한 보미종합건설, 금강주택, 반도건설 등 3개의 중견업체가 이름을 올리는 등 중견업체의 약진도 두드려졌다.

강태욱 우리은행 부동산팀장은 올해 부동산 시장은 전세값 고공행진과 저금리기조가 맞물리면서 내집마련을 하려는 수요자들이 신규주택시장에 몰렸다”며 영남권을 비롯한 위례, 광교, 동탄2 등의 2기 신도시들이 분양시장 및 청약을 주도한 가운데 서울에서는 재건축, 재개발 물량이 꾸준히 좋은 성적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올해는 연말까지 공급이 꾸준하다. 이달에 분양되는 민영아파트는 31개 단지 2만6901가구로 ▲수도권 1만4070가구(일반 1만965가구) ▲영남권 7163가구(일반 6891가구) ▲충청권 5020가구 ▲호남권 648가구(일반 427가구) 등이다.
경남 거창에서는 20년 만에 브랜드 아파트가 공급된다. 대우건설이 경남 거창 송정도시개발구역 A1블록에 공급하는 ‘거창 푸르지오로 지하 1층∼지상 25층 9개 동, 총 677가구 규모다.
세종시 3생활권에서는 첫 브랜드 아파트가 공급된다. 대림산업이 세종시 3-1생활권 M4블록에 짓는 ‘e편한세상 세종 리버파크로 전용면적 99~145㎡, 총 849가구 규모다.
광주광역시에서는 8년 만에 두산건설이 아파트를 공급한다. 광주 동구 계림동 5-2구역을 재개발한 ‘광주 계림2차 두산위브는 전용면적 59~84㎡, 총 648가구(일반427) 규모로 조성된다.
경기도 동탄2신도시에서는 대림산업이 첫 분양에 나선다. A45블록에 지어지는 ‘e편한세상 동탄은 전용면적 60~137㎡, 총 1526가구 규모다.
서울에서는 중견건설사인 호반건설이 첫 공급에 나선다. 서울 송파구 오금동 101-5번지 일대에 짓는 ‘송파 호반베르디움 더 퍼스트로 전용면적 101㎡, 총 220가구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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