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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계속되는 ‘일본 커넥션’...SV 1위 바넷 영입
입력 2015-12-11 03:12 
텍사스가 지난 시즌 일본프로야구 세이브 1위 바넷을 영입한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재호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의 ‘일본 커넥션은 계속된다.
텍사스 지역 유력 매체 ‘댈러스 모닝 뉴스는 11일(한국시간) 내부 소식통을 인용, 텍사스가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즈에서 뛰던 우완 투수 토니 바넷과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포트워스 스타-텔레그램은 바넷의 계약이 2년 보장에 1년 팀 옵션이 추가된 형태라고 밝혔다.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존 다니엘스 단장도 바넷에 대한 관심은 인정했지만, 더 이상의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바넷은 2006년 드래프트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지명, 2009년까지 마이너리그에서 뛰다 2010년 태평양을 건넜다.
2010년 야쿠르트에 입단, 선발로 15경기에 나온 그는 다음 시즌 불펜으로 전환했다. 통산 6시즌을 뛰며 260경기에 등판, 평균자책점 3.60 97세이브를 기록했다. 2012, 2015년 두 차례 올스타에 선정됐고, 세이브 1위를 기록했다. 2015년에는 41세이브로 한신 타이거즈의 오승환과 함께 외국인 최다 세이브 기록을 세웠다.
바넷은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었지만, 구단에 대한 감사 표시로 포스팅 시스템을 신청했다. 최저 수준인 50만 달러를 책정했지만, 응찰에 나선 구단이 없어 FA 시장에 나오게 됐다.

댈러스 모닝 뉴스는 바넷이 일본에서 95마일의 패스트볼을 던졌다고 소개했다. 이들은 텍사스가 선발 영입을 위해 기존 불펜 투수를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할 경우 그가 불펜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이들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불펜을 내주고 선발을 받아오는 트레이드를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텍사스는 유난히 일본과 인연이 있는 선수들이 많다. 다르빗슈 유가 활약하고 있고, 2015년에는 후지카와 규지가 텍사스 선수로 뛰었다. 현재 FA 시장에 나와 있는 우완 콜비 루이스도 일본프로야구에서 뛴 경험이 있다. 이번 영입으로 또 한 명의 일본프로야구와 인연이 있는 선수가 합류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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