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침묵하는 안철수…"결정된 것 없다"
입력 2015-12-10 19:41  | 수정 2015-12-10 20:26
【 앵커멘트 】
새정치민주연합의 내홍이 거세지면서 관심은 문재인 대표와 안철수 의원의 입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오늘 문재인 대표가 안 의원이 제시한 혁신안에 대한 응답으로 한명숙 전 총리의 탈당을 요구하는 등의 조치를 취한데 대해서도 아직까지 반응을 내놓치 않고 있습니다.
박준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안철수 의원은 지난 6일 문재인 대표에게 최후통첩을 보낸 뒤,

나흘째 침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기자회견 직후 부산으로 향했지만, 지금은 서울 모처에 머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 의원의 집은 노원구에, 싱크탱크 '정책네트워크 내일' 사무실은 마포구에 있지만

그 주변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외부와의 접촉을 끊은 채 비상대책위원회와 혁신안 등에 대해서 장고를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안 의원 측 관계자는 비대위와 관련해 "(안 의원이)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고 밝혔고,

'안철수 혁신안'의 당헌·당규 반영이 무산된 것에 대해선 "제안자와 상의하지 않아 그런 문제가 생겼다"며 "상처 내기에 급급한 졸속 발표"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른바 '안철수 혁신안'에 직접 영향을 받는 한명숙 전 총리가 탈당키로 한 것에 대해선 입장을 유보했습니다.

당 안팎에선 안 의원이 이르면 이번 주말 입장을 밝힐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 스탠딩 : 박준규 / 기자
- "침묵을 지키는 안철수 의원이 어떤 입장을 밝히느냐가 코앞에 닥친 야권 재편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MBN 뉴스 박준규입니다. "

영상취재 : 김석호·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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