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신은경 전 소속사 대표 "나한테 원한 건 돈밖에 없었다"
입력 2015-12-10 18:00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2억 4000만원 등 내 빚은 안 갚아도 된다. 나같은 피해자가 더 이상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배우 신은경을 곤란에 빠뜨린 런엔터테인먼트 고송아 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고 대표는 "연예인이 본인 돈으로 얼마 쓰는 지는 관여할 부분이 아니다. 회사돈과 회사 카드로 대여해서 쓴 게 문제가 된 것"이라며 "여기에 대해 어떤 책임도 지지 않고, 회사를 나가서까지도 거꾸로 내가 잘못했다고 얘기한 게 문제라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데 민사 소송을 먼저 건 이유도 민사는 취소할 수 있다고 들었다. 반성하고 미안하고 하면 취소하려고 민사 소송을 냈는데 아무런 이야기가 없다"고 서운해하며 "본인의 처지를 배려해서 통장까지 빌려준 것이다. 그런데 이 일이 있고 정리하다 보니 그 사람이 나한테 원한 건 돈밖에 없다는 걸 알았다"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이전 소속사에서도 매번 수법이 똑같다. 더 이상 거짓말하지 않고 진심 어린 한마디 사과를 했으면 한다. 나와 같은 연예 관계자, 일반인이 나오지 않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고 대표는 신은경과 나눈 문자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하와이 여행 관련한 문자와 회사가 어려우니 씀씀이를 줄이고 정산하라는 내용이었다. 고 대표는 "최근 불거진 신은경의 개인사와 관련해서는 내가 할 말이 없다"고 덧붙였다.
신은경의 호화 여행과 '거짓 모성애' 논란 등은 앞서 전 소속사 런엔터 대표가 법적 분쟁 사실을 전하면서 개인사를 공개, 알려지게 됐다.
런엔터 대표는 지난달 신은경이 소속사에 진 채무 2억4000여만원의 정산금을 돌려달라는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여기에 신은경이 "유언비어와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명예훼손으로 형사소송도 추가 진행했다.
이후 "아픈 아들을 돌보지 않았다"는 전 남편의 어머니 인터뷰가 한 매체를 통해 공개됐고, "8년 동안 2번밖에 안 만났다"는 내용이 알려져 공분을 샀다.
신은경은 "사실이 아니다"고 항변했다. 하지만 계속해서 전 남자친구, 백화점 직원, 전전 소속사 대표 및 매니저 등이 신은경이 과거 했던 일들을 폭로해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신은경이 지난 8일 MBC '리얼스토리 눈'을 통해 해명한 사실들도 대중의 동정심을 얻는 데 성공하지 못했다.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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