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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섭한 워커 “피츠버그, 계약 연장 의지 없었다”
입력 2015-12-10 10:35 
닐 워커는 피츠버그 구단이 계약 연장 의지가 없었던 것에 대한 당혹감을 드러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재호 기자] 뉴욕 메츠로 트레이드된 닐 워커는 이전 소속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대한 섭섭한 감정을 드러냈다.
워커는 10일(한국시간)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트레이드에 대한 생각을 털어놨다.
피츠버그와 계약을 1년 남긴 상태에서 뉴욕 메츠로 트레이드된 그는 어떠한 공통된 의견에도 도달할 수 없었다”며 피츠버그가 계약 연장에 대한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피츠버그에서 태어나 줄곧 피츠버그에서 성장했던 그는 이날 트레이드로 좌완 선발 조너던 니스와 팀을 맞바꾸게 됐다.
그는 피츠버그 구단 프런트들에 대한 나쁜 감정은 전혀 없다. 그저 이런 상황에서 그들이 대처하는 방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면서도 피츠버그에서 줄곧 뛰어 온 내가 앞일에 대해 알지 못하고 많은 굴곡을 경험한 것은 불행한 일”이라며 피츠버그가 계약 연장 의지가 없었던 것에 대한 당혹감을 재차 드러냈다.
그는 더 이상 걱정은 없다. 나는 이제 메츠의 일원이 된 것이 설렌다”며 새로운 팀에 대한 기대감으로 아쉬움을 대신했다.
닐 헌팅턴 피츠버그 단장은 프로스포츠에서는 어떤 선수 이동이든 부정적인 의견에 부딪히게 된다”며 트레이드에 대한 반발은 당연한 반응이라고 말했다.

양 팀이 메이저리그 수준에서 즉각적인 도움을 얻을 수 있는 진정한 트레이드”라며 이번 이동을 자평한 그는 우리의 목표는 이기는 팀을 만드는 것이다. 이기는 팀은 지는 팀보다 응원하기가 더 쉽다. 우리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우승 후보의 면모를 보여주면 팬들이 계속해서 즐기고 응원해줄 것이라 믿는다”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통산 61승 61패 평균자책점 3.91의 성적을 기록중인 니스는 2016년 900만 달러의 연봉을 받으며, 2017년(1000만 달러), 2018년(1100만 달러)에 대한 팀 옵션이 있다. 바이아웃은 50만 달러다.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는 좋은 선발을 FA 시장에서 구하려면 많은 비용이 필요하다”며 니스가 팀의 3선발로 자리잡는다면 좋은 트레이드가 될 것이라고 이번 이동을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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