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에 25일째 은신 중인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10일 오전 11시쯤 자진출두할 것으로 확인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조계사 관계자는 한 위원장이 오전 10시 55분 조계사 생명평화법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한 뒤 도법 스님과 손을 잡고 일주문으로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한 위원장이 건물(대웅전이나 대한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 들어가는 건 부담스러워 관음전 구름다리로 나와 간이건물인 생명평화법당을 지나는 동선을 짠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앞서 경찰은 강신명 경찰청장이 통보한 자진출석 시한인 전날 오후 4시를 전후로 조계사 진입 검거 작전을 준비했지만 자승 스님이 10일 정오까지 한 위원장 거취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중재해 집행을 잠정 연기했다.
경찰은 한 위원장이 조계사 경내를 벗어나면 곧바로 체포영장을 집행해 남대문경찰서로 이송해 조사할 방침이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