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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의 선택’ 박한길, 김응용-김성근도 인정한 영건
입력 2015-12-09 16:56 
우완투수 박한길이 심수창의 보상선수로 지명돼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한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유망주 투수 박한길(21)을 얻었다.
롯데는 9일 한화로 이적한 자유계약선수(FA) 심수창의 보상선수로 우완투수 박한길을 지명했다. 인천고 출신의 박한길은 187cm-95kg의 뛰어난 체격 조건을 지닌 강속구 투수다.
지난 2014 신인드래프트 2차 4라운드에 지명돼 프로의 길에 들어섰다. 박한길은 고등학교 1학년 때 최고 구속 147km를 기록하는 등 잠재력을 인정받았으나, 팔꿈치 수술 이후 다소 주춤해 상위 라운드의 지명을 받지는 못했다.
박한길은 한화 입단 후에도 수술 및 재활로 많은 시간을 보냈다. 2013년 11월에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2014년 7월에는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다.
1년여 간 재활을 마친 뒤 2015시즌 후반기부터 1군에 합류, 불펜에서 뛰었다. 올해 성적은 10경기 평균자책점 8.56(13⅔이닝 13자책). 최고 구속은 150km에 달했다.
박한길은 김응용 전 감독과 김성근 감독, 두 수장의 눈도장을 받았다. 김응용 전 감독은 지난 2013년 마무리캠프서 박한길을 보고 기대되는 선수 중 하나로 꼽았다. 그리고 재활을 마친 올해는 김성근 감독이 150km까지 던지는 재미있는 투수라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투수를 떠나보낸 롯데는 젊은 투수를 영입해 미래를 내다보는 선택을 했다. 롯데는 박한길의 향후 발전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여 미래 마운드 전력 구축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 판단했다”고 이번 지명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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