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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검찰서 5시간 조사…일부 혐의 인정
입력 2015-12-09 15:31 
오승환 /사진 = mbn
오승환, 검찰서 5시간 조사…일부 혐의 인정


해외 원정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프로야구 선수 오승환이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심재철 부장검사)는 7일 오전 오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벌였습니다.

오씨는 약 5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고 낮 12시쯤 귀가했습니다.

오씨는 프로야구 선수 임창용과 함께 해외도박장 운영업자 이모씨의 알선으로 '정킷방'으로 불리는 마카오 카지노 VIP룸에서 거액의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승환의 도박장 출입과 관련해 이모씨와의 금전거래 기록을 확보, 그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습니다. 지난해 한 차례만 원정도박을 한 것으로 주장하고 있는 오승환은 검찰조사에서 어느 정도 도박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금액 부분에서는 일부 부인하는 방향으로 답변했다고 전해졌습니다.

오씨는 최근 법률대리인을 통해 "메이저리그 및 일본 구단과 계약을 앞둔 민감한 상황에서 빨리 의혹에서 벗어나고 싶어한다"면서 "검찰에 출석하면 한점 의혹 없이 사실대로 진술하고 모든 협조를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4일 임창용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13시간 가량 조사했습니다.

임씨는 수천만 원대 원정도박 혐의 일부를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날 오씨의 조사 내용을 토대로 두 사람을 일괄 사법처리할 방침입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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