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요양병원 인질극 난동 40대 검거

병원에 입원한 40대 남성이 같은 병실에 입원한 환자를 대상으로 인질극을 벌이다 검거됐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같은 병실에 입원한 김모씨(57)를 흉기로 위협해 인질극을 벌인 혐의(인질강요 등)로 허모씨(40)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허씨는 9일 오전 10시 18분께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모 요양병원에서 당뇨병으로 입원중인 김씨를 흉기로 위협하며 높은 사람과 대화하겠다. 경찰관들 접근하지 말라”고 인질극을 벌인 혐의다.
인질극 당시 병실에는 허씨와 김씨, 거동이 불편해 누워있던 할아버지 환자가 있었다.

경찰은 낮 12시 42분께 특공대 6명을 투입해 허씨를 검거했다. 인질 피해를 당한 김씨와 할아버지 환자는 건강한 상태다.
허씨는 맹장염 입원 치료를 끝내고 이날 퇴원 예정이었으나 병원측이 처방한 약 일부를 빼달라고 요구했다 거절당하자 인질극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홍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