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토종 청국장으로 축산 폐수 처리
입력 2007-10-11 15:40  | 수정 2007-10-12 08:48
청국장으로 축산 폐수를 정화하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습니다.
분해가 어려운 질소를 완벽하게 처리하는 기술로 농가의 폐수 처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 KIST 연구실에 설치된 가축폐수 처리 모형 장치입니다.

축산 폐수가 처리되는 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토종 미생물로 만든 막대.

막대가 서서히 녹으면서 축산 폐수의 오염물을 분해합니다.


스탠딩 : 이성수 / 기자
-"축산폐수가 이 과정을 5시간 정도 거치게 되면 이처럼 맑은 물로 변하게 됩니다."

토종 미생물은 바로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청국장과 부엽토 등에서 뽑아낸 것입니다.

질소를 완벽하게 분해하는 획기적인 미생물입니다.

인터뷰 : 박완철 / KIST 환경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
-"축산 폐수 중에 포함된 질소 농도는 5,000ppm 정도 되는데 토종 미생물을 적용했을 경우에 30내지 40ppm으로 방류가 가능합니다. 또 처리장에 민원 문제가 되는 악취를 막아주는 효과도 있습니다."

이 시설을 갖춘 곳은 합천군 축산페수 공공 처리장.

지난 8월부터 가동해 하루 평균 돼지 2만 5천마리가 배출하는 150톤의 고농도 축산폐수를 처리하고 있습니다.

KIST는 오는 16일 준공식을 가질 예정이며 경주 등 다른 지역 농가에도 보급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공법은 현재 폐기 처리 비용의 1/3 수준이이서 앞으로 축산농가의 원가 절감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