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이틀째를 맞는 서울대병원 노사가 오늘 첫 본교섭을 개최합니다.
구조조정 쟁점이 이견을 보이고 있어 타협점 찾기가 쉽지 않은 가운데 환자의 불편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노사 첫 본교섭의 최대 쟁점은 바로 구조조정과 관련된 것입니다.
노조는 2005년 노사협상에서 합의했던 연봉제와 팀제 도입 금지를 문서로 재확인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반면 사측은 구조조정 문제는 경영권과 관련된 것으로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이영원 / 공공노조 위원장
-"교섭이 넉달을 넘었지만 병원은 의료공공성 확보나 구조조정 저지 같은 핵심 쟁점에서 개선안을 내놓고 있지 않습니다."
인터뷰 : 임종필 / 서울대병원 팀장
-"구조조정이란 것은 기본적으로 경영권의 문제이고 사측의 고유 권한입니다. 의료환경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데 항구적으로 하지 말라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본교섭에서 노사는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와 인력 충원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조율할 예정입니다.
파업 첫날인 어제는 정상운영됐지만 환자들은 벌써부터 불편을 느끼고 있습니다.
어제 서울대병원 1층 수납 창구와 채혈실.
대기 인수는 어느새 3백명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 서울대병원 자원봉사자
-"(파업으로) 직원들이 많이 안나오셔서 환자들이 평소보다 3배 이상 기다리시는 것 같습니다."
이처럼 대기 시간이 길어지면서 환자들은 짜증이 납니다.
인터뷰 : 유충렬 / 서울 강남
-"제가 563번인데 지금 365번 차례니깐 2백번도 더 기다려야 하는데 몇 시간을 더 기다려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약을 타가야해서 그냥 갈 수도 없고.."
인터뷰 : 김순희 / 경기도 광주
-"빨리 해결이 났으면 좋겠죠, 너무 오래오래 기다리니깐."
노조는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에는 근무인원을 남겨두고 파업을 벌이고 있고 병원은 비노조원들의 근무 시간을 늘려 대처하고 있지만 파업이 길어지면 정상운영은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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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 쟁점이 이견을 보이고 있어 타협점 찾기가 쉽지 않은 가운데 환자의 불편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노사 첫 본교섭의 최대 쟁점은 바로 구조조정과 관련된 것입니다.
노조는 2005년 노사협상에서 합의했던 연봉제와 팀제 도입 금지를 문서로 재확인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반면 사측은 구조조정 문제는 경영권과 관련된 것으로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이영원 / 공공노조 위원장
-"교섭이 넉달을 넘었지만 병원은 의료공공성 확보나 구조조정 저지 같은 핵심 쟁점에서 개선안을 내놓고 있지 않습니다."
인터뷰 : 임종필 / 서울대병원 팀장
-"구조조정이란 것은 기본적으로 경영권의 문제이고 사측의 고유 권한입니다. 의료환경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데 항구적으로 하지 말라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본교섭에서 노사는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와 인력 충원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조율할 예정입니다.
파업 첫날인 어제는 정상운영됐지만 환자들은 벌써부터 불편을 느끼고 있습니다.
어제 서울대병원 1층 수납 창구와 채혈실.
대기 인수는 어느새 3백명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 서울대병원 자원봉사자
-"(파업으로) 직원들이 많이 안나오셔서 환자들이 평소보다 3배 이상 기다리시는 것 같습니다."
이처럼 대기 시간이 길어지면서 환자들은 짜증이 납니다.
인터뷰 : 유충렬 / 서울 강남
-"제가 563번인데 지금 365번 차례니깐 2백번도 더 기다려야 하는데 몇 시간을 더 기다려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약을 타가야해서 그냥 갈 수도 없고.."
인터뷰 : 김순희 / 경기도 광주
-"빨리 해결이 났으면 좋겠죠, 너무 오래오래 기다리니깐."
노조는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에는 근무인원을 남겨두고 파업을 벌이고 있고 병원은 비노조원들의 근무 시간을 늘려 대처하고 있지만 파업이 길어지면 정상운영은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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