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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만능 선수’ 조브리스트 영입전 가세
입력 2015-12-08 02:28 
다저스가 벤 조브리스트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재호 기자] LA다저스가 유틸리티 선수인 벤 조브리스트 영입전에 가세했다.
‘CBS스포츠는 8일(한국시간) 다저스가 지난 주말 조브리스트와 접촉했다며 이들이 조브리스트 영입 경쟁에 뛰어들었음을 알렸다.
지금까지 조브리스트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팀은 워싱턴 내셔널스와 뉴욕 메츠, 그리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였다. CBS스포츠는 여기에 또 하나의 ‘미지의 팀이 있다고 앞서 전했는데, 그 미지의 팀이 바로 다저스로 밝혀졌다.
조브리스트는 탬파베이(2006-2014), 오클랜드(2015), 캔자스시티(2015)에서 10년간 1190경기에 출전했다. 투수와 포수를 제외한 전 포지션에 출전한 경험이 있다. 주로 2루수와 좌익수를 많이 봤다.
지난 시즌에는 오클랜드와 캔자스시티에서 126경기에 출전, 타율 0.276 13홈런 56타점을 기록했다. 캔자스시티에서 생애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다. 2009년과 2013년에는 두 차례 올스타에 뽑힌 경력이 있다.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조브리스트는 다저스에게도 매력적인 선수다. 문제는 그의 자리를 만들기가 쉽지 않다는데 있다. 2루수 하위 켄드릭이 떠났지만, 체이스 어틀리와 1년 재계약을 맺었다. 외야는 포화상태다. 결정적으로 이미 다저스에는 키케 에르난데스라는 비슷한 역할을 하는, 조금 더 저렴하고 젊은 선수가 있다.
CBS스포츠는 그럼에도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이 탬파베이 단장으로 있던 시절 조브리스트와 함께 있었던 연결고리가 있다며 다저스를 영입 후보로 꼽았다.
조브리스트는 이번 윈터미팅 기간 자신의 새로운 팀을 정할 것으로 보인다. 그의 계약은 저스틴 업튼, 제이슨 헤이워드, 요에니스 세스페데스, 알렉스 고든 등 거물급 선수들이 대거 기다리고 있는 외야 FA 시장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 ‘FOX스포츠의 존 모로시는 모두가 조브리스트를 기다리고 있다”는 한 에이전트의 말을 통해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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