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병호 의원, "安, 9일쯤 중대 결정 내릴 듯…탈당 시 10명 따라갈 듯"
입력 2015-12-07 21:46 
문병호/사진=연합뉴스
문병호 의원, "安, 9일쯤 중대 결정 내릴 듯…탈당 시 10명 따라갈 듯"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공동대표의 비서실장을 지낸 문병호 의원은 안 전 대표가 이르면 조만간 탈당을 포함한 중대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문 의원은 한 언론매체를 통해 문재인 대표가 안 전 대표의 거듭된 혁신 전당대회 개최 요구에 대해 특별한 답변을 내놓지 않는 상황에서 안 전 대표가 9일쯤 결심을 내릴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문 의원은 그러면서 안 전 대표가 결단을 내리게 되면 당내 비주류 의원들도 이르면 이번 주말쯤 탈당 등을 선언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문 의원은 또 당내에서 탈당이 거론되는 의원 수와 관련해, 일단 처음에는 의원 10여 명 정도 수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한편, 안철수 의원은 6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3일 문 대표가 '분열과 대결의 장' '물리적 시간 부족' '지긋지긋한 대결상황 종료'를 이유로 안 전 대표의 혁신 전당대회 개최 요구을 거부한 것과 관련 '담대한 결단이 필요합니다'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해당 기자회견에서 그는 "말씀대로 지긋지긋한 상황을 이제 끝내야 한다. 그 각오와 결기로 전대에서 국민과 당원께 재신임을 묻겠다는 선택은 왜 하지 못하느냐"며 "그것은 국론이 분열되는데 선거는 왜 하느냐는 논리와 다를 바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또한 "저와 함께 우리 당을 바꿔나갈 생각이 없다면 분명히 말씀해 주시라. 이제 더 이상 어떤 제안도 요구도 하지 않을 것이다. 묻지도 않을 것"이라면서 "저는 오직 낡은 정치를 바꿔달라는 시대 흐름과 국민의 요구에만 충실할 것"이라는 말을 해 탈당을 암시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낳았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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