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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지른 애리조나, FA보다 트레이드
입력 2015-12-07 17:14 
잭 그레인키와 초대형 계약을 성사시킨 애리조나는 FA 영입보다 트레이드를 통해 남은 전력을 보강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지난해 윈터미팅에서 야스마니 토마스 영입을 발표하고 있는 데이브 스튜어트 단장.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재호 기자] 잭 그레인키와 초대형 계약(6년 2억 650만 달러)을 성사시킨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남은 전력 보강은 트레이드가 주를 이룰 예정이다.
애리조나 지역 유력 언론인 ‘애리조나센트럴은 7일(한국시간) 윈터미팅 개막을 하루 앞두고 애리조나가 남은 전력보강을 위해 FA 영입보다는 트레이드에 관심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여기에는 그레인키 계약이 많은 영향을 미쳤다. 애리조나는 그레인키와 6년 2억 65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 ‘FOX스포츠의 켄 로젠탈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는 유예 지급하는 연봉에 대해 4%의 할인을 적용해 총 계약 규모를 이보다 적은 1억 9450만 달러로 계산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많은 금액이다. 사치세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기에 연봉 총액에 부담이 되는 FA 영입보다는 트레이드가 더 정상적인 선택으로 보인다.
애리조나의 목표는 분명하다. 두터운 야수층을 활용해 투수진을 보강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선발진에서 그레인키와 짝을 이룰 2선발급 보강을 원하고 있다.
애리조나센트럴은 애리조나 구단이 남부럽지 않은 수준의 야수층을 갖추고 있다며 외야수 엔더 인시아테, 데이빗 페랄타, 내야수 제이크 램, 브랜든 드루리 등을 트레이드 카드로 거론했다.
유력한 트레이드 후보로는 카를로스 카라스코, 대니 살라자르, 트레버 바우어(이상 클리블랜드), 윌리 페랄타(밀워키) 등을 언급했다.

이왕 우승 전력을 노린다면, 더 높은 목표를 정할 수도 있다. ‘ESPN은 마이애미 말린스가 에이스 호세 페르난데스의 트레이드를 받아들일 가능성이 있다며 애리조나를 가능한 후보 중 하나로 지목했다. 페르난데스는 이번이 첫 번째 연봉 협상으로, 생각보다 저렴한 연봉에 지킬 수 있는 선수다.
트레이드가 말처럼 쉬운 것은 아니다. 애리조나는 앞서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의 셸비 밀러 영입을 시도했지만, 애틀란타가 주전 중견수 A.J. 폴락을 요구하면서 논의가 무산됐다. 얼굴을 맞대고 논의하는 윈터미팅에서 어떤 트레이드가 터질지 지켜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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