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스나이퍼’ 장성호, 정든 그라운드 떠난다…“두 차례 부상이 컸다”
입력 2015-12-07 16:54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뉴스팀] ‘스나이퍼 장성호(39)가 정든 그라운드를 떠난다.
kt는 7일 보도자료를 통해 장성호의 은퇴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장성호는 1996년 해태 타이거즈에서 시작해 롯데 자이언츠, 한화 이글스를 거쳐 2015년 kt 위즈까지 20년간 프로생활을 했다. 또 야구 국가대표로 뽑혀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동메달,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금메달,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동메달을 따는데 기여한 우리나라 대표 타자다.
20년 선수 시절 동안 2064경기에 출전, 타율 0.296 221홈런 1108득점 1043타점 등의 한국 프로야구 레전드급 대기록을 만들었다.
kt 유니폼을 입은 2015시즌에는 4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9 1홈런 16타점을 기록했다. 8월 19일 넥센과 경기에서 KBO 역대 2번째로 2100안타를 기록하며 노장의 투혼을 보여줬다.
장성호는 올해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신생팀 kt의 전력 향상에 도움이 되고자 했으나, 두 차례 큰 부상을 당하면서 생각하지 못한 재활을 하게 되어 팀에 큰 보탬이 안 된다는 것을 느꼈다”며 가족들과 많은 얘기를 나누었고, 조금이라도 야구할 수 있는 힘이 있을 때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 올 한 해 많이 도와준 후배들이 고마웠고, 젊은 선수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는 것이 내가 후배들에게 할 수 있는 보답인 것 같다”라며 은퇴를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mksports@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