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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그레인키 대체자로 페르난데스 영입할까
입력 2015-12-07 16:40 
다저스가 호세 페르난데스를 트레이드로 영입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재호 기자] LA다저스가 또 한 번 ‘충격의 트레이드를 진행할까. 내셔널리그 올해의 신인 출신 투수 호세 페르난데스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ESPN은 윈터미팅 개막을 하루 앞둔 7일(한국시간) 다저스를 포함한 복수의 구단이 마이애미 말린스와 페르난데스 트레이드를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저스는 이번겨울 잭 그레인키가 옵트 아웃 선언 이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계약하면서 선발진에 공백이 생겼다. 또 다른 FA 투수 이와쿠마 히사시와 3년 계약이 임박했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페르난데스는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47경기에 선발 등판, 22승 9패 평균자책점 2.40을 기록했다. 2013년 내셔널리그 올해의 신인 출신이다. FA 자격을 얻기 위해서는 3시즌을 더 뛰어야 한다.
지난 2014년 토미 존 수술을 받은 그는 2015시즌 복귀, 11경기에서 6승 1패 평균자책점 2.92의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패스트볼 평균 구속도 96.43마일로 예전의 위력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평가다.
문제는 그를 트레이드로 영입하기 위해서는 적지 않은 출혈을 감수해야 한다는 것이다. ESPN은 말린스와 트레이드를 논의한 타구단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말린스가 페르난데스에 대한 대가로 다음 시즌 페르난데스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의 선수 묶음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말린스 구단도 공식적으로는 페르난데스에 대한 트레이드를 부정하고 있다.
그럼에도 ESPN은 최소한 다저스에게 문은 열려 있다”며 페르난데스 트레이드가 알려진 것처럼 아주 힘든 일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이들은 다저스만큼 페르난데스 트레이드를 위해 짝을 맞출 수 있는 팀이 없다면서 이들이 페르난데스를 영입할 수 있다면 최고 투수 유망주인 훌리오 유리아스를 내줄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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