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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동 의원, 비서관 월급 "돈 벌러왔냐며..1500만원 갈취"
입력 2015-12-07 16:18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새누리당 소속 박대동 국회의원이 자신의 비서관에게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4일 MBN '뉴스8'에서 단독 보도한 바에 따르면, 박대동 의원은 자신이 당선되기 2년 전부터 곁을 지키며 선거현장을 뛰다 박 의원의 총선 승리와 함께 국회에 입성한 비서관에서 월급의 일부를 상납할 것을 강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대동 의원 전 비서관 박 씨는 "급여 부분에서 일정 부분을 내놓으라고 하더라고요. 120만 원씩"이라고 부당한 대우를 폭로했다. 그는 자신의 경제적인 형편이 어렵다고 설명했지만 돌아온 대답은 "니 여기 돈 벌러 왔나?"고 였다고.
결국 박 씨는 박 의원의 요구를 따를 수밖에 없었고, 매달 120만 원씩 지역 사무실에 근무하는 인턴에게 송금했다.

이후 그가 자신이 보내는 돈의 사용처를 확인하고자 장부를 확인했고, 사용 내역을 보고 황당함을 감출 수 없었다.
비서관에게 월급 상납을 강요한 박 의원이 해당 돈을 사용한 곳은 자신의 아파트 관리비와 가스비, 요구르트 배달 용도였기 때문이다.
박 의원의 개인적인 용도로 쓰이는 돈을 위해 자신의 월급 중 120만원을 매달 상납해야만 했던 박씨는 결국 지난해 1월 사표를 냈다.
사표를 내기 전까지 그가 박 의원에게 돈을 상납한 기간은 13개월로, 금액을 합치면 1500만 원이 넘은 것으로 알려져 경악을 금치 못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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