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黨이름 바꾸겠다는 새정치, 선택지는 ‘좁네’
입력 2015-12-07 15:21 

새정치민주연합이 7일 당명 개정을 위한 공모를 시작했다.
전병헌 창당60주년기념사업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당 대의원 중심 여론조사에서 당명 개정 찬성 여론이 73%로 압도적이었다”며 7일부터 공모를 시작해 국민·당원과 함께 당명을 만들어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새 당명이 ▲60년 역사성 ▲당 가치와 비전 ▲안철수의 통합 정신 ▲친숙함과 편리함을 담아야 한다고 선언했다. 야당은 오는 13일까지 이메일로 당명 공모를 실시하고 1월 중순 당선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최종 후보에 오른 3~5개의 당명은 ARS 전국민·당원 조사를 거치게 된다. 새 당명 키워드는 민주주의, 경제민주화, 국민통합, 혁신 등이다.
그러나 정작 야당이 선택할 수 있는 카드는 많지 않은 상황이다. ‘민주당이라는 명칭이 새 당명에 들어가야 한다는 의견이 많아, 공모 자체가 ‘쇼에 그칠 수 있다는 얘기다.

문재인 당 대표도 ‘새정치민주당을 선호한다고 이미 밝힌 바 있다. 그는 당명 개정이 처음 화두가 됐던 지난 1월 당명은 ‘새정치민주당이 적합한 것 같다”고 말했다. 당시 문 대표와 당권을 놓고 경쟁했던 박지원 의원도 ‘민주당으로 돌아가자고 공약했다. 박 의원은 이어 지난 7월 우리는 새정치민주연합이라고 쓰고 민주당이라고 읽는다”며 ‘민주당으로 당명을 바꿔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대해 당명 개정 실무를 맡은 당 관계자는 ‘민주당을 고집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공모 과정 중간 브리핑을 틈틈이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강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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