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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회 “예상 못했다. SK서 몸이 부서져라 던지겠다”
입력 2015-12-07 15:04  | 수정 2015-12-07 15:05
김승회 사진=MK 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보상 선수로 두산 베어스에서 롯데 자이언츠로 팀을 옮길 때는 어느 정도 예상을 했었다. 하지만 보상 선수로 또 다시 팀을 옮기는 것은 예상하지 못했다. 김승회(34·SK 와이번스)가 복잡한 마음을 뒤로 하고 새 팀에서의 활약을 다짐했다.
SK는 7일 "FA 윤길현의 롯데 자이언츠 이적에 따른 보상선수로 투수 김승회를 지명했다"고 발표했다.
김승회는 2003년 두산베어스에 2차 5라운드로 입단했고, 2012년 FA를 선언하여 두산 베어스에 복귀한 홍성흔의 보상선수로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했다. SK는 세 번째 팀.
발표 직 후 김승회는 롯데로 팀을 옮길 때는 어느 정도 예상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예상하지 못했다.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2013시즌부터 김승회는 롯데 유니폼을 입고 혼신의 힘을 다했다. 2014 시즌에는 1승2패 20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3.05를 마크하며 수호신 역할을 해냈다.
2015 시즌에는 잦은 보직 변경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 수면제를 복용하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 김승회는 2015년에도 내 위치에서 할 수 있는 것은 모두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자신 있게 말수 있을 만큼 최선을 다했다.
힘든 시간을 보낸 김승회에게 SK로의 이적은 또 한 번의 터닝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승회는 SK에서 내 몸이 부서지도록 던지겠다”고 말했다.

SK는 "김승회가 즉시 전력감으로 불펜 전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그 동안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스윙맨으로서 역할을 잘 수행한 점과 작년 시즌에는 마무리로 보직을 변경해 20세이브를 기록하는 등 마운드에서의 다양한 경험과 쓰임새를 높이 평가했다"고 전했다.
박정배 등 SK 선수들과 인연이 있는 김승회는 새 팀에서 새출발을 다짐했다. 떨린다”는 한 마디에 그의 도전 정신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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