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인천] '발목잡힌' 해경 이전…줄다리기 언제까지
입력 2015-12-07 10:30  | 수정 2015-12-07 11:56
【 앵커멘트 】
옛 해양경찰청이었던 해양경비안전본부 이전이 결국 내년 총선 이후로 미뤄지는 분위기입니다.
국회에서 관련 예산안이 전액 삭감되면서인데요.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10월, 유정복 인천시장은 정부가 추진하려는 해경본부 세종시 이전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대입장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유정복 / 인천광역시장
- "지역을 사랑하는 모든 단체들이 모였습니다. 우리의 이런 힘과 역량이 좋은 결실을 거둘 수 있도록…"

정부는 이미 오래 전 국민안전처와 함께 그 산하기관인 해경본부도 옮기기로 하고 고시까지 했던 상황.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하지만 정치권과 시민단체들이 중국어선 불법조업 등을 이유로 강하게 반발하면서 결국 이전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지난 2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국민안전처 이전 예산이 전액 삭감됐기 때문입니다.

예결위 여·야 의원들은 내년 총선 이후로 예산편성을 미루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허종식 / 새정치민주연합 인천 남구갑위원장
- "산림청이 바다에 있어야 할까요. 산에 있어야 할까요. 같은 논리로 우리가 중국과의 관계, 어로 문제를 봤을 때 인천에 해경본부가 있는 게 가장 타당하다."

충남지역의 반발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미 결정된 정부기관 이전이 '발목잡기'식 압력으로 차질을 빚지 않겠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todif77@naver.com]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