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레이더M] GE, 보유 현대카드 지분 해외매각 타진
입력 2015-12-07 10:15 

[본 기사는 12월 03일(06:01)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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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지분 43%를 보유하고 있는 GE가 해외 원매자 찾기에 돌입했다. GE는 글로벌 금융사업부문 매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지만 현대카드 지분에 대한 해결책을 찾지 못해 골머리를 앓고 있는 상황이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GE 보유 현대카드 지분 매각주간사로 모건스탠리가 선정된 가운데 모건스탠리 서울지점이 아닌 해외팀이 해당 매각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GE는 골드만삭스를 매각주간사로 선정해 현대카드 지분 매각 방안을 다각도로 마련했지만 속시원한 해결책이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GE는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 모건스탠리를 자문사로 추가했다. 주목할만한 것은 모건스탠리 중 해외팀이 해당 딜에 투입됐다는 점이다.
IB업계 관계자는 "GE가 한국내에서 현대카드 지분을 인수할 원매자를 찾기 어렵다는 판단하에 해외 원매자를 물색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진단했다.

시장에서 현대카드 지분 인수자로 국내 신세계 등 다양한 후보군들이 거론된 바 있다. 그러나 현대카드 지분이 경영권 지분이 아닌 소수지분이라는 한계에도 불구 인수금액은 카드와 캐피탈을 합쳐 5조원 이상이라는 거액이 거론되고 있는 탓에 마땅한 인수후보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인수를 타진했다는 후보들은 많이 거론되고 있지만 정작 현대카드에서는 데이터룸을 오픈한 적이 없다.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은 개인 페이스북을 통해 "(현대카드 매각은)급한 일이 아니라서 올해는 아무것도 한 일이 없고 기초자료 하나 만든 적이 없는데 추측은 진도가 무척 빠르고 엉뚱하다"고 밝혔다. 진지하게 현대카드 인수를 타진했던 후보는 단 하나도 없었다는 점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향후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가 이러한 난국을 어떻게 타개해 나갈지에 대해 시장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우람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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