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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해외 원정도박` 오승환 소환조사…ML 적신호
입력 2015-12-07 09:50  | 수정 2015-12-08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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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일본 프로야구 구단 한신타이거즈에서 활약했던 오승환(33)선수를 해외 원정도박 혐의로 비공개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심재철)는 해외 원정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오씨를 이르면 이번 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검찰은 폭력조직 광주송정리파 행동대장 출신의 도박 운영업자 이모(39ㆍ구속 기소)씨로부터 오씨가 동남아 카지노에서 억대의 판돈을 걸고 도박을 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오씨는 일본 프로야구단 한신 타이거즈와의 2년 계약이 끝나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 중이다. 그는 최근 검찰에 신속한 사건 처리를 요청하며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앞서 이씨는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소속 임창용 선수도 마카오에서 수억원의 판돈을 걸고 도박을 했다고 검찰에 진술했다. 검찰은 오씨가 임씨와 함께 해외 원정도박을 했는지 여부를 조사한 뒤 오씨와 임씨를 함께 불구속 기소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씨로부터 마카오와 필리핀 현지에서 운영하던 ‘정킷방(현지 카지노에 보증금을 주고 빌린 VIP룸)의 출입기록 등이 적힌 장부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가 개설한 정킷방 가운데 가장 큰 것은 일명 ‘경성방으로 불렸으며 그동안 정킷방 이용자들은 이씨에게 판돈을 빌려 도박을 하고 한국에서 채무를 변제하는 수법으로 단속을 피해 왔다.
검찰과 별도로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삼성 라이온즈 소속 야구선수 2명이 동남아 원정도박을 한 단서를 잡고 내사에 들어갔다.
야구 선수 오승환의 검찰 소환 소식에 네티즌들은 오승환, 임창용과 같이 해외 원정도박이라니” 오승환, 한신 타이거즈와의 계약은 어떻게 되나” 경찰이 수사중인 삼성 라이온즈 소속 야구선수 두 명은 누굴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이정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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