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지미 카터 "암 사라졌다"…암 완치 선언
입력 2015-12-07 07:00  | 수정 2015-12-07 07:36
【 앵커멘트 】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암이 완치됐다고 밝혔습니다.
그의 완치 선언으로 자원 봉사자이자 평화 전도사로서 꾸준히 활동하는 모습을 앞으로 더 자주 볼 수 있게 됐습니다.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올해 91살의 고령인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암이 완치됐다고 밝혔습니다.

조지아주의 한 교회에서 열린 성경 교실에서 카터는 "이번 주 정밀 검사를 받았는데 암이 사라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 참석자는 교회에 있던 사람들이 환호와 함께 박수갈채를 보냈다고 전했습니다.

카터 전 대통령이 암에 걸린 사실을 공개한 건 지난 8월.


간암 진단을 받은 이후 암세포는 뇌까지 전이됐습니다.

▶ 인터뷰 : 지미 카터 / 전 미국 대통령 (지난 8월)
- "MRI를 촬영했는데 뇌에서 흑색종 4개가 발견됐습니다. 오늘 오후 첫 방사선 치료를 받았습니다."

그는 암 투병 중에도 꾸준히 봉사활동을 이어갔고, 지난 9월에는 야구장에서 부인과 입맞춤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지난 1977년 미국 39대 대통령 자리에 오른 카터는 퇴임 후 평화의 전도사로 더 큰 명성을 얻으며 2002년에는 노벨평화상을 수상했습니다.

94년 북한 핵위기 때는 북한을 직접 찾아 긴장 국면을 해소하는 등 남북 관계 개선에도 적잖은 공헌을 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