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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오-조성민 침묵, 풀리지 않은 두 베테랑
입력 2015-12-05 17:58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부산 kt가 올 시즌 울산 모비스전 3연패에 빠졌다. kt는 5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모비스와의 2015-16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63-74로 졌다. 12승14패가 된 kt는 7위를 유지했다. 홈 9연승을 달린 모비스는 19승8패로 고양 오리온과 공동 1위에 올랐다.
이날 kt에서는 팀을 이끄는 주축인 박상오와 조성민이 침묵하면서 경기를 어렵게 풀어나갔다. 조성민은 전반에 2분55초를 뛰면서 3점슛 1개에 그쳤다. 박상오는 13분52초를 뛰면서 무득점에 그쳤다. 슈팅 시도도 두 번에 그쳤다. 평균 10득점 이상씩 해주는 베테랑들이 침묵하자 kt 공격은 잘 풀리지 않았다.

전반을 23-35로 뒤진 kt는 마커스 블레이클리와 코트니 심스의 활약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다. 주축 선수들의 부진 속에도 kt는 3쿼터에 20점을 넣으면서 43-56으로 추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kt는 4쿼터 박상오가 살아나면서 공격의 상승세가 가팔라졌다. 자유투 3개를 모두 꽂아 넣은 그는 가로채기에 이은 골밑 슛으로 순식간에 5점을 넣으면서 50-60을 만들었다. 상승세를 탄 박상오는 경기 종료 4분54초를 남겨 놓고 가로채기에 이어 심스의 덩크를 어시스트했다. kt는 뒤늦게 살아난 박상오의 활약으로 58-62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쫓기던 모비스는 외곽슛으로 응수했고 kt는 더 이상 점수 차를 좁히는데 실패했다. 조성민은 4쿼터에 3개의 3점슛을 시도했으나 모두 림을 외면했다. 이날 조성민은 3득점, 박상오는 5득점에 그쳤다. 이들을 대신해 심스가 21점, 김현수가 11점으로 각각 분발한 것이 위안거리였다.
모비스에서는 전준범이 3점슛 3개를 포함해 16점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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