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선 넘는 비주류…"문재인도 징계하라"
입력 2015-12-04 19:40  | 수정 2015-12-04 20:18
【 앵커멘트 】
문재인 대표가 당무감사를 거부한 호남 의원들에게 징계 카드를 꺼내들자, 호남 의원들도 징계 카드로 맞받아쳤습니다.
이제는 감정싸움으로 번지는 양상입니다.
김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당무감사를 거부하면서 문재인 대표와 연일 대립각을 세웠던 황주홍, 유성엽 의원.

먼저 칼을 꺼내 든 건 문 대표였습니다.

새정치연합 당무감사원이 윤리심판원에 감사를 거부한 두 의원의 징계 처리를 요구한 겁니다.

▶ 인터뷰 : 김조원 / 새정치민주연합 당무감사원장
- "감사를 거부한 것은 당의 권능을 무력화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중대한 사안이고 엄중한 조치가 필요하다…."

그러자 호남 의원들의 반격이 시작됐습니다.


전남도당 위원장인 황주홍 의원은 도당 간부들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문 대표에게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 인터뷰 : 황주홍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선거마다 절대적인 패배로 절망감을 주고…. 문재인 대표를 당의 관련 기구에 징계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

전북도당 위원장인 유성엽 의원은 SNS를 통해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면 나도 도당위원장직에서 물러 나겠다"고 맞받아쳤습니다.

호남 좌장격인 박지원 의원은 "마주보고 달리는 기차처럼 충돌 직전"이라며 문 대표와 당 분열상황에 대해 우회적으로 꼬집었습니다.

감정싸움에 호남 의원들의 탈당설까지 나오면서 새정치연합의 내분은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민혁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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