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서해대교 화재, 소방관 1명 순직… “예우 갖춰 도청장 치룰 것”
입력 2015-12-04 07:5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서해대교 화재 진압 중 소방관 1명이 순직했다.
3일 오후 발생한 서해대교 화재 진압 도중 숨진 고 이병곤(54) 소방경의 장례가 ‘도청장(葬)으로 치러진다.
중국 출장 중인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이날 불의의 사고로 순직한 평택소방서 이병곤 포승안전센터 소방경에 대해 애도를 표하고 장례를 도청장으로 치르라고 지시했다.
남 지사는 중국 현지에서 사고 발생 소식을 보고 받은 후 위험한 화재 현장에서 몸을 아끼지 않고 일하시다 유명을 달리하시게 돼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며 최대한 예우를 갖춰 장례절차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고 장례는 도청장으로 치르라”고 했다.

또한 화재 현장에서는 언제든 예기치 못한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며 겨울철을 맞아 화재가 많이 발생할 텐데 더 이상의 안타까운 희생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 줄 것”도 당부했다.
도 집행부는 이 같은 남 지사의 지시에 따라 즉시 도청장 준비에 들어갔다.
이 소방경은 3일 오후 6시12분 서해안고속도로 서해대교 2번 주탑 케이블에서 발생한 화재 진압 중 100m 높이에서 떨어진 케이블에 부딪혀 순직했다.
이 소방경과 함께 화재 진압에 나섰다 다친 포승센터 이모(53) 소방위와 김모(41) 소방사는 각각 골반과 발목 부위에 타박상을 입었지만 부상이 심하지 않아 치료 후 센터로 복귀했다.
경기도재난안전본부는 이날 소방관 40명 등 62명의 인력과 펌프 등 장비 22대를 투입해 화재진압에 나서 오후 9시43분께 모두 진압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