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지주사로 전환해도 거래소 본점은 부산"
입력 2015-12-03 21:08  | 수정 2015-12-03 23:28
한국거래소가 지주사로 전환하더라도 본점은 부산에 남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거래소는 3일 "부산 본사와 관련한 규정이 법안에 명시되지 않을 경우 지주회사 본점이 계속 부산에 소재하도록 향후 정관에 명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거래소의 지주회사 전환을 골자로 하는 자본시장법 개정안은 지난달 27일 국회 정무위원회 여야 간사 간에 처리 합의가 이뤄져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지주사 본사 소재지를 부산으로 명시하는 부칙 규정을 놓고 다시 위원들 간 이견이 불거졌다.
이 과정에서 서병수 부산시장을 비롯한 부산 지역 상공인과 시민사회단체도 반발하면서 급기야 최경수 거래소 이사장까지 나서 민심 달래기에 돌입했다. 최 이사장은 이날 부산 지역 관계자들을 만나 거래소의 지주회사 전환 이후에도 거래소 본사는 부산에 남아 부산이 국제금융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예경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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