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딩동~' 비어 있는 점집만 골라 턴 도둑
입력 2015-12-03 19:41  | 수정 2015-12-03 20:43
【 앵커멘트 】
빈 점집에 들어가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보통 점집들이 현금을 많이 보관하고 있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점집에 들어온 한 남성이 면장갑을 끼고 무언가를 만지작거립니다.

38살 신 모 씨는 지난 8월부터 최근까지 수도권 점집 13곳을 돌며 현금과 귀금속을 훔쳤습니다.

점집이 복채를 현금으로 받아 보관하고 있다는 점을 노린 건데, 지금까지 확인된 금액만 1,500만 원이 넘습니다.

▶ 스탠딩 : 전남주 / 기자
- "신 씨는 초인종을 누른 뒤 인기척을 없으면 창문을 통해 집안으로 들어가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또 다른 점집에서는 자신의 얼굴이 촬영된 CCTV를 떼어버렸지만 음료수를 구입한 장면이 편의점 CCTV에 포착되면서 꼬리가 잡혔습니다.


▶ 인터뷰 : 이진학 / 서울 중랑경찰서 강력계장
- "목장갑을 사용해 지문은 나오지 않았는데, 음료수를 먹고 버린 것이 확인됐습니다. 빈 병을 수거해 DNA를 채취해서 인적사항을…."

피의자는 점집을 턴 죄로 최근까지 복역했는데, 출소 뒤 1년 만에 같은 죄를 저질러 쇠고랑을 차게됐습니다.

▶ 인터뷰 : 신 모 씨 / 피의자
- "취직을할 수 없었습니다. 전과자라는 이유 때문에. 돈은 없고 배는 고프고."

경찰은 상습 절도 혐의로 신 씨를 구속하고 여죄를 캐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
화면제공 : 서울 중랑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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