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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받을까?…이대호·김현수의 고민
입력 2015-12-03 19:40  | 수정 2015-12-03 21:37
【 앵커멘트 】
프로스포츠에서 몸값은 곧 자존심인데요.
한국의 홈런왕 박병호가 미네소타와 예상보다 낮은 금액에 계약하면서 또 다른 FA 이대호와 김현수도 정당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미네소타 유니폼을 입은 박병호는 밝은 표정으로 기자회견장에 나타났습니다.

▶ 인터뷰 : 박병호 / 미네소타 내야수
- "생활하는 데는 적응을 빨리할 거고 야구를 빨리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야구에 전념하겠다고 밝혔지만, 5년에 최대 1,800만 달러, 현지 언론이 전망한 연봉의 절반인 42억 원에 계약한 것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박병호의 연봉 360만 달러는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이대호와 김현수의 계약에 기준 금액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변수는 포스팅 금액.


이대호와 김현수는 완전 자유계약선수로 소속팀에 지급해야 하는 비용이 없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미네소타가 박병호 영입에 쓴 비용은 포스팅 금액을 포함해 총 2,485만 달러.

역대 7번째이며 야수로는 일본의 이치로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금액입니다.

나이와 포지션이 다르지만, 한국을 대표하는 중심타자라는 상징성에서 이대호와 김현수가 박병호와 비슷한 총액을 받는다면 연봉은 60억 원이 될 전망입니다.

가치를 인정받는 계약, 프로스포츠에서 도전만큼 중요한 요소입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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