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야스쿠니 폭발범은 한국인?…일본 정부 '확인 거부'
입력 2015-12-03 19:40  | 수정 2015-12-03 21:06
【 앵커멘트 】
일본 언론이 지난달에 발생한 야스쿠니 신사 폭발 사건의 용의자가 한국인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아직 수사 중이라며 범인이 특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는데, 어떻게 된 걸까요.
박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일본 수사당국 관계자들이 검게 그을린 야스쿠니 신사 남문 근처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수색 작업에는 폭발물 처리반과 탐지견까지 동원됐습니다.

지난달 23일 야스쿠니 신사 화장실에서 발생한 폭발사건 직후 일본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토대로 수사를 벌여왔습니다.

아직까지 범인이 잡히지 않은 가운데 용의자가 한국인으로 추정된다는 일본 언론 보도가 나왔습니다.


교도통신 등은 "현장 인근 CCTV에 찍힌 남성이 사건 며칠 전에 입국한 한국 국적자로 파악됐다"고 전했습니다.

이 남성은 폭발음이 들리기 30분 전부터 CCTV에 등장하며, 배낭을 멘 차림으로 봉지를 들고 사건 현장인 화장실로 들어갔다가,폭발음 이후 맨 손으로 빠져나왔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장에서는 발화장치로 보이는, 한글이 적힌 건전지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언론은 경찰이 곧바로 남성을 추적했으나 사건 당일 한국으로 돌아갔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는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사실 확인을 거부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법과 증거를 토대로 수사하고 있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밝히면서, "보도가 맞는지 여부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조준혁 / 외교부 대변인
- "사건 피의자가 특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로부터 공식적으로 조사 결과를 통보받거나 협조 요청을 받은 바 없습니다."

우리 정부 역시 수사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가운데, 일본 보도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한일 관계에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됩니다.

MBN 뉴스 박유영입니다.

영상편집: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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