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시리아 IS 공습 승인, 英 의회 통과 '시리아 내 IS에만·지상군 파병 無'
입력 2015-12-03 17:42  | 수정 2015-12-04 16:12
시리아 IS 공습 승인/사진=MBN
시리아 IS 공습 승인, 英 의회 통과 '시리아 내 IS에만·지상군 파병 無'



영국 의회가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대한 공습을 이라크에서 시리아로 확대하는 방안을 승인했습니다.

영국 하원은 2일(현지시간)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제출한 시리아내 IS 공습안을 10시간 반에 걸친 토론에 이은 표결에서 찬성 397표, 반대 223표로 가결했습니다.

공습안은 공습 대상을 시리아 내 IS로 한정했고 지상군 파병도 없을 것임을 명시했습니다.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시리아 IS 공습 승인 표결에 앞서 진행된 의회 토론에서 "합법적이고, 영국의 안전을 유지하는 데 필요하고 옳은 일"이라며 시리아 IS 공습 승인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그는 의원들에게 "동맹들과 협력해 이 위협을 파괴할 것인가? 영국민 살해를 기도하는 심장부(시리아 락까)로 그들을 추적할 것인가? 아니면 앉아서 그들의 공격을 기다릴 것인가?"라고 물었습니다.


집권 보수당 의석이 331석인 점을 감안하면 표결 결과는 수십명의 노동당 의원들이 제러미 코빈 당수에 등을 돌리고 찬성표를 던졌음을 보여줍니다.

영국 공군은 이르면 3일부터 공습을 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필립 해먼드 외무장관은 이날 낮 채널4 뉴스에 출연해 "공습 개시가 매우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영국 공군기가 이미 시리아 상공에서 정찰 임무를 하고 있는 만큼 IS 공습을 이라크에서 시리아로 확대하는 것은 간단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