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文, 안철수 혁신전대 제안 공식 거부…“그러다간 공멸”
입력 2015-12-03 17:42  | 수정 2015-12-04 18:08

‘문재인 ‘안철수 ‘혁신전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안철수 의원의 ‘혁신전당대회 개최 제안을 공식 거부했다. 안철수 전 대표가 혁신전대를 제안한 지 나흘 만의 입장 표명이다.
문 대표는 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전당대회는 해법이 안된다”고 못박았다.
그는 제 제안은 협력하자는 것인데, 전대는 대결하자는 것”이라며 제안 취지와 달리 총선을 앞둔 사생결단, 공멸의 전대가 될 수밖에 없다, 그러다간 공멸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당대회는 당 내부 세력과 당 외부 세력이 통합할 때만 의미 있다”며 야권 통합을 이뤄 여야 1대1 구도를 만들겠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하지만 당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대표 사퇴 주장은 일축했다. 그는 제게 당 대표직을 사퇴한 후 다시 전대에 나서라는 것도 상식적이지 않다”며 책임 있는 정치인으로서 대표직에서 물러난다면 깨끗이 그만 두고 뒤를 남기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문 대표는 지난달 18일 안 전 대표에게 ‘문안박(문재인·안철수·박원순) 공동지도부(연대)를 제안했으나 안 전 대표는 이를 거부하고 ‘혁신전당대회와 ‘통합적 국민저항체제 구축을 역제안한 바 있다.
문 대표의 전당대회 제안 거부 소식에 네티즌들은 전당대회 안 하는 것이 새정치민주연합 분란을 가중시키지 않을까” 문재인, 안철수의 제안을 거부했군” 이제 안철수의 행보가 어떨지 궁금하다” 등과 같은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이정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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