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야스쿠니 신사 폭발 용의자는 한국인?
입력 2015-12-03 17:20  | 수정 2015-12-03 19:14
【 앵커멘트 】
일본 야스쿠니 신사에서 지난달 폭발 사건이 발생했었죠.
현지 언론은 이 사건 용의자가 한국인 남성이라고 보도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유영 기자! 공식 수사 결과가 나온 건가요?


【 기자 】
일본 도쿄에 있는 야스쿠니 신사에서 폭발음이 발생한 건 지난달 23일입니다.

아직 공식적인 수사 결과는 나오지 않았는데요.

교도통신 등 일본 현지 언론은 사건 발생 열흘 만인 오늘(3일), 용의자가 한국인 남성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본 언론은 수사당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 남성이 폭발음이 들리기 30분 전부터 CCTV에 등장했다고 전했습니다.

종이봉지 같은 물체를 든 남성은 야스쿠니 신사 남문 근처의 화장실로 들어갔고, 폭발음이 들린 뒤 영상에는 물건을 지니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현장에서 발화 장치로 추정되는 건전지도 발견됐는데, 한글이 적힌 한국산이라고 전했습니다.

일본 언론은 경찰이 남성의 신원을 조회한 결과 한국 국적으로 확인됐고, 행적을 추적했지만 이미 한국으로 돌아갔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며 사실 확인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일본 경찰당국은 당혹스럽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우리나라 경찰청은 오늘 오전 일본 경시청에 문의한 결과, 아직 범인이 특정되지 않았는데 왜 이런 기사가 나왔는지 의아하다는 답을 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우리 정부 역시 일본 측으로부터 수사 협조를 요청받거나 조사 결과를 통보받은 적 없다고 밝혔습니다.

MBN 뉴스 박유영입니다.

영상편집: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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