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신형 K5 하이브리드’ 연비·주행성능 두토끼 다 잡았다
입력 2015-12-03 16:04 

K5 하이브리드가 연비는 8% 이상 향상되고 가솔린엔진 수준의 가속력을 갖춘 모습으로 업그레이드됐다.
기아자동차는 3일 고연비를 앞세운 신형 K5 하이브리드를 출시했다.
하이브리드 전용 2.0 GDI 엔진을 적용한 신차는 공동고시 신연비 기준 17.5km/ℓ를 달성해 동급 최고 수준 연비를 구현했다. 구연비 기준 18.2km/ℓ에 해당해 구형(16.8km/ℓ)보다 8.3% 높아졌다.
연비향상을 위해 냉각수 온도와 주행 속도에 따라 라디에이터 그릴의 덮개를 자동 개폐하는 외장형 액티브 에어플랩을 적용했고 전후면 범퍼 디자인을 슬림하게 만들어 공기저항을 최소화했다. 또 기존 모델에 없었던 전면부 에어커튼을 통해 공기가 부드럽게 차량을 타고 흐를 수 있도록 함으로써 공력성능을 개선하는 동시에 스타일은 보다 세련돼졌다. 전기배터리 용량은 구형 대비 13.2% 향상시켜 EV모드 활용 시간을 늘렸다.

하이브리드는 연비가 좋은 대신 동력성능이 떨어진다는 것이 약점인데 신형 K5 하이브리드는 이 점을 보완했다. 2.0 GDI 하이브리드 엔진은 최고출력 156마력(ps), 최대토크 19.3kg.m으로 기존모델 대비 각각 4.0%, 5.5% 향상됐다. 1500~2000rpm 사이 실사용 구간에서의 동력성능이 개선돼 동급 가솔린을 뛰어넘는 수준의 가속력와 반응성을 갖추게 됐다고 기아차는 설명했다.
가격은 기존 모델보다 오히려 19만∼47만원 내렸다. 개별소비세와 교육세 감면혜택 적용시 엔트리 모델은 2824만원, 주력 모델은 2937만원, 최상위 모델은 3139만원이다. 차량 등록시 취득세를 최대 140만원 감면받을 수 있고 정부에서 하이브리드 자동차 구매 보조금 100만원을 지원받는다.
한편 올해 7월 출시된 신형 K5는 출시 다섯달만인 11월에 6929대가 팔려 월간 최다판매를 기록했다. 9월 이후 판매댓수가 꾸준히 늘고 있다. 출시 시점이나 그 다음달에 최고점을 찍고 차츰 판매가 줄어드는 일반적인 신차 판매 추이와는 사뭇 다르다. 기아차 관계자는 신형 K5를 타본 고객들을 중심으로 ‘구형보다 한차원 높아진 차라는 평판이 형성되면서 계속 인기가 올라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노원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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