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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주려고 왔다”…고척돔에 나타난 ‘빅보이’ 이대호
입력 2015-12-03 15:48 
사진(고척)=안준철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안준철 기자] 경남고에 기 주려고 왔죠.”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빅보이 이대호(33)가 모교 응원에 나섰다.
3일 2015 야구대제전이 열리는 서울 고척스카이돔. 경남고와 야탑고의 경기를 앞두고 이대호가 1루 쪽 경남고 더그아웃에 나타났다.
이대호는 2015년을 최고의 한 해로 보냈다. 소프트뱅크 호크스 소속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팀을 일본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다. 홈런 3개를 치는 활약으로 자신은 MVP를 차지했다. 한국 야구의 우승으로 피날레를 장식한 프리미어12에서도 대표팀 4번타자를 맡아 우승에 1등공신 역할을 했다.
이날 롯데 자이언츠 송승준, 김민하, kt위즈 하준호, 이상화 등이 경남고 유니폼을 입고 모교를 위해 나섰다. 이대호는 일정상 경기에는 나서지 않았다. 최고의 한해를 보낸 이대호는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다.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에 맞춰 7일에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오랜만에 만난 경남고 선후배들은 이대호를 반겼다. 좋은 기까지 가지고 있으니 반가움은 더욱 컸다. 이대호도 후배들을 격려하며 회포를 풀었다.
이날 경남고가 7–3으로 승리했다. 이대호의 응원도 통한 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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